투표 인증샷 트럼프 아들…최고 1년 징역형 위반
"내 아버지에게 투표해 영광!" 투표용지 트위터에 올려
"내 아버지에게 투표해 영광!" 투표용지 트위터에 올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차남 에릭이 8일(현지시각) 자신의 투표용지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4시간 만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에릭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아버지 이름인 '트럼프'란에 검정색으로 표시한 투표용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사진은 투표함에 넣기 전 에릭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내 아버지에게 투표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아버지는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낼 것(It is an incredible honor to vote for my father! He will do such a great job for the U.S.A!)이라고 적다.
에릭이 투표한 뉴욕 주는 투표소 또는 투표 내용이 담긴 투표용지 인증샷 공개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에는 1000달러의 벌금 또는 최고 1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에릭은 사진을 4시간 만에 삭제했지만 미국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이 리트윗 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선거법 논란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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