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에 진 메시, 월드컵서 못 보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1 11:51  수정 2016.11.11 11:52
[브라질 아르헨티나]남미예선 맞대결을 펼친 뒤 격려하는 네이마르와 메시. ⓒ 게티이미지

네이마르 쐐기골로 메시의 아르헨티나 격침
남미예선 6위 아르헨티나, 월드컵 탈락 위기


각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간 맞대결에서 활짝 웃은 것은 네이마르였다.

브라질은 11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1998년 친선전 패배 이후 홈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무려 18년이란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우루과이를 따돌리고 남미 예선 선두 탈환에도 성공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바르셀로나 동료 간 맞대결에서는 네이마르가 메시에 판정승을 거뒀다.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제수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갈랐다. 이 골로 사실상 브라질은 승기를 굳혔다.

특히 네이마르는 쿠티뉴와 더불어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위협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메시는 브라질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고, 프리킥 역시 정교하지 못해 번번이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결국 메시가 힘을 쓰지 못한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를 지켜봐야했다.

아르헨티나에게 더욱 심각한 것은 이날 패배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는 점이다.

이날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4승4무3패(승점16)로 6위에 머물며 본선진출에 위기를 맞았다. 남미지역은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은 고사하고 7위 파라과이와 8위 페루에도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부진에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복귀한 메시의 존재도 무색해지게 됐다.

에이스 메시는 올 초 열린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승부차기 실축에 대한 자책감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고심 끝에 복귀를 결심하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메시를 2년 뒤 월드컵에서 못 볼 가능성이 커졌다. 메시의 마지막 우승 꿈이 러시아가 아닌 남미에서 사라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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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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