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문제 드러나기도…소비자원 시정조치 권고
배터리 문제 드러나기도…소비자원 시정조치 권고
로봇청소기 제품 중 일부가 일정 높이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높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의 로봇청소기 5종을 대상으로 청소성능, 주행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이 된 제품은 필립스코리아(FC8710), 나린알앤디(NR-15), 삼성전자(VR20J9010UR), 유진로봇(YCR-M07-10), LG전자(R75BIM)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계단 모양의 2㎝ 문턱을 넘기 시험에서 필립스코리아 제품이 문턱을 통화하지 못했으며, 5㎝ 높이 차이가 있는 공간에서 추락하는가 시험에서 나란알앤디 제품이 떨어졌다고 공개했다.
또한 청소가 끝나거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전되면 충전기로 자동으로 복귀하는 자동복귀성능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항상 자동으로 복귀했지만 필립스코리아 제품 중 일부가 급격히 배터리 성능이 저하됐다고 전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업체에 시정조치를 권고했으며 필립스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단종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 일정 공간의 청소영역을 스스로 빈틈없이 주행하는지 확인했을 때 삼성전자 제품은 90% 이상의 공간을 청소했고 나린알앤디, 유진로봇, LG전자 제품은 85%를 청소했다. 다만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62%의 공간만을 청소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공개하며 “로봇청소기를 작동할 때는 전선이나 걸레 등에 로봇청소기가 감길 수가 있으니 바닥을 정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