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5년 만에 투수 MVP…신인왕은 신재영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4 16:26  수정 2016.11.14 16:27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더스틴 니퍼트가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 두산의 KBO리그 통합 우승 이끌어
투수로는 2011년 윤석민 이후 처음


21년 만에 두산베어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끈 ‘니느님’ 니퍼트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그는 올해 28경기에 나와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두산의 우승에 앞장섰다. 특히 니퍼트의 MVP 수상은 올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한 것이 컸다.

타격 부문 3관왕(타율-타점-최다안타)에 오른 삼성의 최형우가 니퍼트의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팀 성적의 차이가 고스란히 투표 결과에 반영됐다. 결국 총 816점 중 642점을 얻은 니퍼트가 530점을 받은 최형우를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투수가 MVP를 받은 것은 2011년 윤석민(KIA)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수로 한정하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9년 만이다.

평생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은 신재영(넥센)에게 돌아갔다. 신재영은 올해 30경기에 나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활약하며 넥센의 토종 에이스로 등극했다. 총 465점 중 453점을 획득하는 압도적인 결과로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투수 부분에서는 넥센 김세현이 세이브, 이보근이 홀드, 마이클 보우덴이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갔다.

타자 부분에서는 최형우가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정근우는 득점, 에릭 테임즈는 장타율과 홈런, 김태균은 출루율, 최정은 홈런, 박해민은 도루 타이틀을 차지했다. 테임즈와 최정은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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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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