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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번째’ 로열로더 크리스 브라이언트


입력 2016.11.18 11:24 수정 2016.11.18 14: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데뷔 2년 내 MVP+올해의 신인 수상한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데뷔 2년 만에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브라이언트가 내셔널리그 MVP 투표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39홈런 102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타율을 제외한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카고 컵스의 ‘염소 저주’를 푸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이언트는 1위표 30장 중 무려 29장을 차지, 만장일치 수상에 아쉽게 1표 모자랐다. 하지만 총점 415점을 획득, 대니얼 머피(245점, 뉴욕 메츠)와 코리 시거(240점, LA 다저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더욱 놀라운 점은 데뷔 2년 만에 신인왕과 MVP를 획득, 로열 로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일을 해낸 선수는 브라이언트 포함, 고작 6명뿐이다. 보스턴 출신의 프레드 린은 1975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했고, 이 영광은 2001년 시애틀 스즈키 이치로에 의해 재연된다.

‘철인’ 칼 립켄 주니어는 1982년 신인상에 이어 이듬해 MVP에 올랐고,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하워드(2005년~06년)와 보스턴의 더스틴 페드로이아(2007~08년)가 뒤를 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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