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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정선아 "나름 센 언니? 더 섹시해져야"


입력 2016.11.21 17:26 수정 2016.12.20 23:11        이한철 기자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보디가드'에 대해 "상당히 큰 도전"이라며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정선아는 21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북마크 카오스홀에서 열린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상반기 '위키드'에서 귀엽고 깜찍한 역할을 맡아 주로 두성을 썼다. 그런데 '보디가드'는 더 묵직하고 섹시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한다"고 자신이 맡은 레이첼 마론 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선아는 "나름 뮤지컬계에서 센 언니로 통하는데 연출님이 약하다고 하시더라"며 "더 파워풀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답게 자신감도 넘쳤다. 정선아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게 할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사적인 삶과 무대 위 삶이 다르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1990년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보디가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12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영국, 아일랜드, 독일, 모나코,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 오르는 건 한국이 최초다.

정선아 외에도 양파(이은진)와 손승연이 레이첼 마론에 캐스팅돼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또 영화 속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박성웅과 이종혁이 캐스팅됐다.

'보디가드'는 '킹키부츠'에 이은 CJ E&M의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2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12월 15일부터 LG아트센터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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