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모나코 스타드루이II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AS모나코와의 E조 5차전 원정 경기서 1-2 패했다.
이로써 1승 1무 3패(승점4)를 기록한 토트넘은 남은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유럽클럽대항전은 승점 동률 시 골득실이 아닌 상대전적을 따지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레버쿠젠(승점 7)이 패하고 토트넘이 승리하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토트넘은 레버쿠젠과의 홈&어웨이 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모나코 원정을 앞두고 지난 주말 리그 경기서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바로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손흥민에 대한 체력 안배였다.
당시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후반 26분 투입됐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1개의 도움과 팀 승리를 확정지은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포체티노 감독을 크게 만족시켰다. 이제 다음 숙제는 주중 열릴 챔피언스리그였다.
선발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토트넘이 내세운 베스트 전력과 함께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모나코는 조 1위에 올라 이미 16강행이 확정됐음에도 자비가 없었다.
모나코는 올 시즌 토트넘이 크게 재미를 보고 있는 최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을 선보였고, 이는 고된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 선수들의 컨디션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날 손흥민은 교체 아웃될 때까지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66.7%의 패스 성공률은 팀 내 최저였고, 볼 터치 역시 28회 그쳐 전체적인 움직임도 기대 이하였다. 다소 이른 시간인 후반 19분에 교체된 게 이를 잘 설명한다.
무엇보다 전반 6분 단독 찬스가 너무도 아쉬웠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가 제공한 패스를 2선에서 침투, 단독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볼터치가 길어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렇다고 골 기회가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비록 자신의 슈팅 기회를 잃었지만, 해리 케인이 쇄도해 들어오고 있었다. 이를 본 손흥민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 케인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나코의 강력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후반 들어 전술을 바꿨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모나코 수비수들은 케인에게 시종일관 강력한 보디 체킹으로 괴롭혔고, 측면으로 빠진 손흥민은 수시로 중앙으로 침투했지만 이미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상대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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