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월드컵 4강전, 미국-북한 격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26 18:20  수정 2016.11.26 18:21
미국과 북한이 2016 U-20 여자 월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2년 전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 ⓒ 게티이미지

북한, 2008년 결승전 패배 이후 8년 만에 설욕전

미국과 북한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25일(현지시각)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스비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후반 21분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8강전에서 스페인을 3-2로 꺾고 올라온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과 북한의 준결승전은 오는 29일 열린다.

앞서 북한은 2008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 1-2로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2년 전에는 8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한 북한은 8강전까지 4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당 평균득점만 무려 4골이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에 그친 미국은 8강전에서도 멕시코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객관적인 전력상 북한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미국-북한의 승자와 일본-프랑스의 승자가 맞붙게 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