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7' 갑갑한 맨유, 7위도 어렵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1.29 10:07  수정 2016.11.29 10:09

판할 이끈 지난 시즌보다 13라운드 현재 승점7 뒤져

7위에 그쳤던 2013-14시즌 13라운드 보다 승점 낮아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치욕적인 시즌을 보낸 전임 사령탑 루이 판 할 때와 비교해도 초라한 성적표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분 사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맨유는 전반 21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려 원점으로 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고전하며 승점1 획득에 만족했다.

맨유는 17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웨스트햄의 후방이 너무나 강했다. 웨스트햄 골키퍼 랜돌프의 선방은 계속됐고, 맨유의 공격은 창의성을 잃은 채 단조롭게 돌아갔다.

뿐만 아니라 무리뉴는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전반 29분 퇴장 명령을 받았다. 번리전에 이은 시즌 2호 퇴장이다. 추후 징계까지 감안했을 때, 다음 라운드 에버턴 원정에 함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4차례 리그 홈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맨유는 꼬일 대로 꼬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맨유는 리더십 부재로 급격히 흔들렸다. 데이비드 모예스를 시작으로 라이언 긱스가 임시 사령탑을 맡는가하면, 지난 시즌에는 명장 판할에게 지휘봉을 줬지만 끝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최후의 카드로 꺼내는 것이 무리뉴였다. 리그에서 검증된 감독인 만큼 기대치도 남달랐다. 여기에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므키타리안 등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데려오며 단숨에 맨유는 리그 우승 0순위로 우뚝 섰다.

퍼거슨 시절의 맨유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무리뉴의 맨유가 보여준 행보는 실망스럽다. 선두 첼시에 11점 뒤진 6위다. 4위 아스날에도 8점이나 뒤져있다. 더구나 홈경기 4연속 무승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가장 최악의 기록이다.

맨유만 만나면 상대 골키퍼의 번뜩이는 선방쇼가 이어지고 있다. 될 경기도 안 풀리고 있는 상태다. 경기력은 나아지고 있지만, 축구는 내용이 아닌 결과로 말한다. 아무리 많이 두드려도 골문을 가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13라운드까지 무리뉴의 맨유는 승점 20점 획득에 그쳤다. 최악이라 꼽혔던 지난 시즌보다도 승점이 7점 모자란 수치다. 시즌 중 경질된 모예스 체제에서도 맨유는 승점 22점을 챙겼다. 리그 7위로 망친 2013-14시즌보다 승점이 더 낮다. 맨유의 갑갑한 현실이다.

▲ 최근 5시즌 13라운드까지 맨유 성적/ ()는 최종 순위
2012-13 시즌 : 승점 30점 => (리그 우승/ 승점 89점)
2013-14 시즌 : 승점 22점 => (리그 7위/ 승점 64점)
2014-15 시즌 : 승점 22점 => (리그 4위/ 승점 70점)
2015-16 시즌 : 승점 27점 => (리그 5위/ 승점 66점)
2016-17 시즌 : 승점 20점/ 홈 경기 4연속 무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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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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