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8일 오전 야수 대니 돈과 총액 65만 불에 2017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에게는 총액 90만 불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과 계약을 마친 넥센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특히 넥센은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을 교체하지 않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대니 돈은 올 시즌 129경기에 나와 타율 0.295(417타수 123안타) 16홈런 65득점 70타점을 기록했다. 특급까지는 아니지만 다소 무난한 성적이다.
문제는 대니 돈이 좌완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그의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은 0.248로 매우 저조했다. 이에 시즌 중반 이후에는 좌완 투수 상대로는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 사실상 반쪽 타자로 전락한 대니 돈이지만 넥센은 내년에도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다.
대니 돈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것 같다. 처음 경험하는 리그여서 상대투수 파악부터 잔디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즌 후반에는 무릎부상 때문에 경기 출전도 힘들었다. 아쉬운 시즌이다”라고 한 해를 돌아왔다.
이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분명한건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내가 좋은 선수라는 걸 팀과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앤디 밴 헤켄과 대니 돈은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초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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