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착착' LG, 더할 나위 없는 시즌 준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01 10:04  수정 2016.12.01 10:07

10승 가능한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3할 타자 확보

2014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선수 잔혹사 끊어

LG와 내년 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허프, 소사, 히메네스. ⓒ 연합뉴스

10승이 보장된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3할에 100타점이 가능한 외국인 타자와 모두 계약을 마쳤다. 일단 내년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고민은 한시름 덜었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30일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죄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총액 140만 달러,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와는 총액 90만 달러에 사인했다.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 역시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LG로서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시즌 중반 합류한 허프는 내년 시즌 LG의 1선발이 유력하다. 올 시즌 10승(9패)을 기록한 소사는 평균자책점(5.16)이 다소 높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했다. 히메네스는 후반기 막판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만한 타자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올 시즌 우승팀 두산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 대부분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한 명 이상 검토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LG의 외국인 농사는 나름 성공적인 성과다.

아울러 LG가 기존 외국인 선수 전원과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2013년 리즈와 주키치가 마지막이다. 이후에는 외국인 선수 잔혹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리즈, 주키치와 재계약에 실패한 LG는 2014시즌에는 투수 리오단과 티포드, 타자 조쉬벨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부진한 활약으로 다음 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5시즌에는 소사, 루카스 하렐, 잭 한나한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소사뿐이었다. 10승을 거둔 하렐은 구위는 뛰어났지만 제구가 좋지 않은데다 감정 기복이 심했고, 한나한은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끝내 선수생활을 접어야했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 늦어져 시즌 초반 양상문 감독의 속이 타들어갔다. 뒤늦게 4월말이 돼서야 스캇 코프랜드가 합류했지만 13경기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하며 7월 초 짐을 쌌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한 때 9위까지 밀렸던 LG는 허프가 합류한 뒤에야 반전에 성공하며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고민 없이 홀가분하게 시즌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세 선수가 비시즌 특별한 부상을 입지 않는 한 시즌 시작부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2011년부터 리즈, 주키치와 3년 연속 재계약에 성공한 LG지만 2014년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했을 때 전원 재계약 성공은 타 구단의 부러움을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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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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