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운오리새끼라지만' 에버턴에 데파이 내줄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2.05 00:03  수정 2016.12.04 20:24

리그 경쟁팀 에버턴, 겨울이적시장서 데파이 영입 노려

맨유 데파이가 에버턴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멤피스 데파이(22)를 에버턴에 내줄 것인가.

4일(한국시각) 영국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에버턴의 쿠만 감독은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데파이 영입 계획을 세웠다. 쿠만 감독은 “여전히 데파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변치 않은 마음을 표했다.

데파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의 핵이었다. 또 네덜란드 리그에서 득점왕에 등극, 판 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판 할 감독의 맨유 부임과 함께 2900만 파운드(약 43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까지 입성했다.

판 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적응에 애를 먹었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쳤다. 설상가상 사생활 논란에 시달리며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판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난 뒤 새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 아래서는 13라운드까지 4경기 교체 출전이 고작이다.

데파이가 맨유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지만 에버턴을 비롯한 유벤투스 등 많은 팀들은 아직도 그를 원하고 있다. 데파이와 맨유의 결별을 확실시된다. 하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언제 어떻게 잠재력이 폭발할지 알 수 없다. 고민 없이 내보냈다가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에버턴은 어렵다. 맨유는 4일 구디슨 파크서 에버턴과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6위, 에버턴은 승점 19점으로 7위다. 이처럼 경쟁 구도에 있는 같은 리그팀에 데파이를 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맨유-에버턴전에서 무리뉴 감독은 돌아오지만 루니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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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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