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각) 영국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에버턴의 쿠만 감독은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데파이 영입 계획을 세웠다. 쿠만 감독은 “여전히 데파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변치 않은 마음을 표했다.
데파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의 핵이었다. 또 네덜란드 리그에서 득점왕에 등극, 판 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판 할 감독의 맨유 부임과 함께 2900만 파운드(약 43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까지 입성했다.
판 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적응에 애를 먹었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쳤다. 설상가상 사생활 논란에 시달리며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판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난 뒤 새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 아래서는 13라운드까지 4경기 교체 출전이 고작이다.
데파이가 맨유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지만 에버턴을 비롯한 유벤투스 등 많은 팀들은 아직도 그를 원하고 있다. 데파이와 맨유의 결별을 확실시된다. 하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언제 어떻게 잠재력이 폭발할지 알 수 없다. 고민 없이 내보냈다가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에버턴은 어렵다. 맨유는 4일 구디슨 파크서 에버턴과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6위, 에버턴은 승점 19점으로 7위다. 이처럼 경쟁 구도에 있는 같은 리그팀에 데파이를 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