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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소유자 40% "투자 위해 집 사겠다"


입력 2016.12.07 13:49 수정 2016.12.07 14:08        박민 기자

피데스개발·한국갤럽 등 주택 소유자 1000명 설문조사

지난 9~10월 조사한 ‘주거공간 소비자인식 조사’ 결과.ⓒ피데스개발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자 10명 중 4명은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은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과 함께 지난 9∼10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수도권 아파트 등 주택 소유자 1000명 대상으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처럼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향후 주택 구입 목적을 ‘투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40.7%, ‘실거주’라고 응답한 비율은 59.3%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주택 구입 목적을 ‘투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한 이후 증가추세다.

반면 주택 구입 목적을 ‘실거주’라고 밝힌 응답자는 2013년 96.5%, 2014년 91.9%, 2015년 63.1%에서 올해는 59.3%로 감소세다.

투자에 적합한 부동산 상품으로 아파트(38.2%)를 꼽은 응답자가 상가(19.4%)를 꼽은 응답자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지난해에는 투자 적합 상품으로 상가(29.6%)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1년 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전체 53.7%로 가장 많았으며,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6%에 그쳤다.

주택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2.4%가 ‘교통 환경’을 선택했다. 이어 ‘주변 경관 쾌적성’(16.3%), ‘지역 발전 가능성과 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등의 순으로 응답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피데스개발 김희정 소장은 "지난 10년간 진행한 설문조사 중 올해 부동산 투자 성향, 주거 선택 시 요소 등에서 유난히 큰 폭의 소비자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맞는 주거 상품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아파트 외 주택 건평 99㎡ 이상 소유 가구주 및 가구주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일대일면접조사로 2016년 9월~10월 조사분석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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