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G 트윈스의 상황이 그렇다.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대로 차우찬을 향한 LG의 관심은 상당하다.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우규민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상황이 급해졌다.
현재 차우찬은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태다. 차우찬이 국내 잔류를 결심한다면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LG의 구애가 가장 뜨겁다. LG는 우규민을 떠나보내면서 당장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게 됐다. 군 복무를 마친 사이드암 신정락이 돌아오고, 임찬규·이준형 등 영건들이 버티고 있지만 차우찬만큼 검증된 카드들은 아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의 매력은 두말할 것도 없다. 옆집 두산이 장원준을 데려오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도 자극이 될 만하다.
반대로 올 시즌 역시 FA자격을 얻은 베테랑 정성훈과 봉중근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까지 잠잠하다.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사라지면서 LG가 서둘러 계약을 진행할 이유는 없어졌다. 타 팀 역시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8살이 되는 베테랑 정성훈과 봉중근을 보상 선수까지 주면서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LG가 차우찬 영입에 ‘4년 100억 원+α’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정성훈과 봉중근이 느끼는 올 겨울 체감온도는 더 차갑게 느껴질 듯하다. ⓒ 연합뉴스
세 번째 FA자격을 얻은 정성훈은 ‘모범 FA’ 사례로 꼽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2008시즌을 마치고 FA계약을 통해 LG로 이적한 정성훈은 첫 번째 계약 기간을 채운 뒤 또 다시 4년 34억 원이라는 대형계약을 성사시켰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올해에는 126경기 타율 0.322 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3루 수비가 버거워 1루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타격 능력에서만큼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내년에 38세가 되는 정성훈이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LG가 정성훈에게 장기계약을 선뜻 안겨주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좌완 봉중근의 경우 올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었다. 2008~10년에는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2012시즌부터는 마무리로 변신해 통산 100세이브도 달성했다. 10시즌 동안 LG에서 뛰면서 에이스와 특급 마무리로 명성을 떨쳤지만 내년에 38살이 되는 그의 구위는 예전만 못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선발 전환을 시도했지만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단 19경기에 나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특히 봉중근은 LG에 남는다 해도 선발 한 자리를 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가치는 많이 떨어진 상태다.
LG가 차우찬 영입에 ‘4년 100억 원+α’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두 베테랑이 느끼는 올 겨울 체감온도는 더 차갑게 느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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