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롯데와 재계약 포기 “딸 수술 준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08 19:50  수정 2016.12.08 19:51

선천성 심장병 가진 딸의 수술로 한국 생활 정리

딸의 수술로 한국을 떠나는 롯데 린드블럼.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에서 2시즌 활약한 조시 린드블럼이 한국을 떠난다.

롯데는 8일 두 시즌 동안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이 개인사유로 구단에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첫 해 32경기에서 13승 11패 210이닝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부상했다.

올 시즌은 30경기에서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기복은 있었지만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딸 먼로의 수술로 아쉽게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린드블럼은 이날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딸 먼로가 태어나기 전 선천성 심장병 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앞으로 두 번 더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먼로가 앞으로 더 많은 치료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내년 시즌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린드블럼은 떠나면서도 롯데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부산과 롯데 구단 및 팬 여러분들을 매우 사랑한다”며 “2015년 부산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모든 분들이 우리를 가족처럼 느끼게 해줬으며, 한국은 이제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산에서 한 해 더 지내고 싶었지만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지금 우리 가족에겐 먼로의 다음 수술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린드블럼은 “지난 2년 동안 자이언츠팬이 보여준 사랑은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것들이다”며 “우리 가족 모두 미래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길 바하며 다시 롯데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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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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