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왼발’ 손흥민, 아쉬움 남는 교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12 01:14  수정 2016.12.12 07:46

맨유 원정서 56분 소화하고 교체아웃

전반 한 차례 강력한 왼발 슈팅 선보여

맨유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의 두 번째 올드 트래포드 방문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란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미키타리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7(7승6무2패)에 머물며 그대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첫 번째 볼터치가 길며 상대에 공을 뺏겼지만 전반 8분 필 존스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기록하며 슬슬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경기는 홈팀 맨유가 주도하며 손흥민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정팀 토트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다소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중반 손흥민과 에릭센이 자리를 맞바꾸면서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35분 측면에서 다르미안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데헤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처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는 패싱 능력이 빛났다. 전반 40분과 41분, 맨유의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워커와 알리에게 감각적인 두 차례의 패스를 연결하며 토트넘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전 활약을 기대케 만든 손흥민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의 공격이 다소 주춤하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1분 만에 첫 번째 교체카드로 손흥민을 대신에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후반 초반이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이른 선택에 손흥민은 56분만을 소화한 채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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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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