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5억 쏘고 차우찬 장착 ‘장원준 연상’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2.14 12:30  수정 2016.12.14 14:15

FA 좌완 차우찬과 4년 95억원 계약...두산 장원준 효과 기대

LG가 차우찬과 4년 총액 96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 LG트윈스

LG트윈스가 김광현-양현종과 함께 ‘좌완 FA 빅3’로 꼽혔던 차우찬을 95억 원에 잡았다.

LG는 14일 메이저리그 등 해외진출을 노리던 차우찬과의 4년 총액 95억 원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90억원을 받았던 KIA 타이거즈 윤석민을 넘어선 투수 FA 계약 최고액이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11시즌 353경기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24경기 152.1이닝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차우찬은 “LG 트윈스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고,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되어 좋다.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차우찬은 2013 WBC,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 이어 2017년 3월 열리는 WBC 대표팀에 발탁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하나다.

큰 부상도 없었고, 선발투수로서 120개 이상의 공을 뿌릴 수 있는 체력을 지녔다. 불펜 경험도 풍부해 LG로서는 여러몰로 활용 가치가 높다.

LG는 차우찬 영입으로 마운드를 더욱 두껍게 했다. 검증이 끝난 허프와 소사라는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와 베테랑 우완 류제국에 이어 좌완 차우찬까지 장착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FA 로 두산 베어스로 건너온 장원준을 연상케 하는 전력 보강이다. 장원준은 두산으로 이적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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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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