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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회와 협력”…여야정 협의체 제안엔 묵묵부답


입력 2016.12.14 17:36 수정 2016.12.14 17:40        고수정 기자

정세균 의장과 회동서 국회와의 소통 강조

여야 입장 엇갈리는 협의체 구성 문제에선 즉답 피해

황교안(왼쪽)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과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회의장접견실에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 국회와 소통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정 의장이 리더십을 발휘해주면 국회와 정부가 함께 국민을 잘 섬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대중국 경제협력도 중요하나 경제협력관계 다변화를 위해 기업들이 다른 주요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 국가의 인프라 투자 등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들 나라에 대해 적극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국회와 정부 모두 같을 것이며 국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다”고 말한 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잘 할 것이라 믿고 국회도 적극 협력할 것이므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주실 바란다”고 요청했다.

다만, 황 권한대행은 정 의장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 의장은 “마침 정치권에서 국정협의체를 제안했는데, 그 협의체를 활용해 민생이나 경제를 살리자는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권한대행이 잘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AI, 경제 침체, 대중국 관계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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