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0.25%포인트 떨어진 후 6개월 연속 동결이다.
세계경제는 미국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유로지역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젱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경제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내수의 개선 움직임은 미약했고,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고,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진단했다.
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여타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과 같은 1.3%를 나타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5%에서 1.4%로 소폭 떨어졌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및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의 영향으로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으며, 원·엔 환율은 엔화의 상대적 약세로 하락했다.
주가는 하락 후 글로벌 주가 상승 등으로 반등했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