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산용호지구에 모듈러방식 행복주택 시범 적용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에 모듈러 주택 도입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산 용호지구에 공업화주택의 한 형태인 모듈러 방식으로 행복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듈러주택은 공정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물이 들어설 부지에서는 '레고블럭' 맞추듯 조립해 건설하는 공업화주택의 한 종류다.
부산용호지구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노후 매입임대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원룸형 1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르면 올 12월말 청년계층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모듈러주택은 일반 콘크리트형 주택에 비해 공기가 단축되고, 대부분의 주택자재를 공장에서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기존 주거지와 근접하여 시공할 경우 현장시공 최소화에 따른 소음, 분진 저감효과가 우수하고 주택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설치나 철거가 쉬워 친환경적이며, 자원재활용 효과가 커서 차세대 주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앞으로 1~2인 가구 위주의 저층 원룸형 주택을 중심으로 모듈러주택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부산용호 시범지구 외에도 인천옹진지구 등 행복마을권 사업에 모듈러주택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장기 방치된 도시지원시설 용지, 도시계획상이나 경관상 고층 구조가 들어갈 수 없는 곳, 도심 내 노후 불량주택과 같이 모듈러주택 특성상 소규모 지구에 적용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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