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주 1회 꼴로 가명으로 프로포폴 맞아"
"'최보정' 환자가 136회 받은 진료는 최순실 씨가 받은 것"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성형외과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 '김영재 의원'을 1주일에 한 번 꼴로 찾아와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김영재의원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던 도중 이런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재의원 측 박모 상담실장은 "최보정으로 등록한 사람이 최순실이냐, 박 대통령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조특위 위원의 질문에 "최순실이라는 걸 사건 터져서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재의원 진료기록부에 최보정의 생년월일로 적혀 있는 1956년 2월 2일은 최씨의 출생연도 1956년과 박 대통령의 생월일인 2월 2일을 합쳐서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에 환자가 최 씨인지 아니면 박 대통령인지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김영재의원 관계자들은 "최보정이라는 환자가 김영재의원에서 받은 136회 진료는 모두 최순실씨가 받은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2001년부터 김영재의원에 근무해 온 간호사는 "(최씨는) 항상 프로포폴을 맞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조특위 위원의질문에 "네 거의"라고 답변했으며, "(최씨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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