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노장’ 즐라탄, 다만 골을 넣을 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18 08:47  수정 2016.12.18 08:47

‘죽지 않는 노장’ 즐라탄, 다만 골을 넣을 뿐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게티이미지

최근 9경기서 10골, 한국 나이로 37살을 앞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 원정경기에서 즐라탄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즐라탄은 이날 멀티골을 포함해 최근 9경기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의 10경기 무패행진과 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즐라탄의 최근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올 시즌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템포를 구사하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지만 별다른 적응기 없이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다.

특히 결정력에서만큼은 아직도 월드클래스 수준이다. 이날도 즐라탄의 득점은 머리와 발끝에서 고루 나왔다.

즐라탄은 전반 5분 만에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린가드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침투했고, 즐라탄 역시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에는 동료의 도움 없이 개인 기량으로만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패널티박스 부근서 공을 잡은 즐라탄이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쳐내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특히 즐라탄은 단 두 개의 슈팅으로 두 골을 뽑아내는 결정력을 과시하며 또 다시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 브롬위치전 승리로 맨유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토트넘과의 승점차를 없앴다. 리그 4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이제 불과 한경기 차이다.

무엇보다 최근 맨유의 상승세에 즐라탄의 존재는 빼먹을 수 없다. 이미 축구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즐라탄이지만 아직도 그의 기량은 젊은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죽지 않는 노장 즐라탄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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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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