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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로들, 황교안에 "국민 소통 확대하라"


입력 2016.12.22 17:59 수정 2016.12.22 18:00        고수정 기자

이규성·사공일 등 참석 간담회서 경제 안정 방안 의견 나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계 원로와 만나 경제 안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2일 경제계 원로와 만나 경제 안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원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진념 전 재경부 장관,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국정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선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제를 이끌어 오고, 조언을 해 오신 경륜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참석한 원로들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고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으므로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미 신정부 출범으로 FTA 등 주요 경제정책 변경, 미‧중 통상마찰 가능성에 따른 국내 영향, 프랑스 대선에서 우파 집권 시 프렉시트 우려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부총리 중심의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이 중요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경제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해외에도 적극 알려야 한다”며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핵심인력이 모여 난상토론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주요정책 본격 시행 전에 관련부처·이해관계자·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사전에 철저히 준비, 혼선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로들은 또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재정을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가계부채와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등을 시급히 해소할 것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등 신산업, 제조업의 미래, 에너지 문제 등을 포함해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언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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