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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호남파' 주승용 당선


입력 2016.12.29 11:57 수정 2016.12.29 12:19        조정한 기자

'안철수계' 김성식, 권은희 후보 꺾고 '호남파' 당선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주승용, 조배숙 의원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계' 김성식, 권은희 후보 꺾고 '호남파' 당선

29일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경선에서 '호남 4선'의 주승용(64·4선·전남 여수을), 조배숙(60·4선·전북 익산) 의원이 경쟁자인 김성식(59·재선·서울 관악갑) , 권은희(42·재선·광주 광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호남파 대 안철수계'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던 이번 경선에서 호남파가 '안철수계'로 불린 김성식, 권은희 후보를 꺾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당내 장악력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선출된 권력인 국회가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구성, 국정운영 등을 주도해야 하고 야권의 텃밭이자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큰 지지를 보내줬던 호남지역과 국민들에게 큰 신뢰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가가 엄중한 시기인 만큼 선출된 권력인 국회가 (국정운영을) 주도해야 한다.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그동안 제안해왔지만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시급히 구성, 국회가 24시간 불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까딱 잘못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고 지지율도 계속 침체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를 지지해줬던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지지율 상승이 시급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선 소감문에서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국민들에게 더욱더 강력하게 부각시키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우리당이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당은 기존 양당구조에서 제3당으로서 선도 정당 역할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4당 체제라는 정치 지형 변화로 3당으로서의 위치도 상당히 위태롭게 됐다"면서 "대선에서 우리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선, 개헌 정국을 리드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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