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부산 일본영사관 소녀상 설치…일본 "철거 요구 할 것"


입력 2016.12.30 20:23 수정 2016.12.30 20:25        스팟뉴스팀

NHK "소녀상 설치, 양국 관계에 악영향 미칠 것“

평화의 소녀상이 30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재설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가 사실상 허용됐다. 소녀상추진위는 오는 31일 오후 9시 일본 총영사관 후문 앞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소녀상추진위는 지난 28일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했지만 부산 동구청이 4시간 만에 강제로 철거해 압수했다.

그러나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부산 동구청은 30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소녀상이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다시 설치되더라도 ‘막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소녀상 설치를 허용했다.

이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영사관에서 별도 보호요청이 있더라도 내부가 아닌 외부 도로에 소녀상이 설치되기 때문에 막을 근거가 없다"며 "경찰 병력이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국영방송 NHK는 이날 "이번 소녀상 설치는 앞으로 일·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정부가 소녀상 등의 철거를 한국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한국 측에 철거를 요구한 바 있다.

'비엔나 협약' 제22조는 외국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거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