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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유승민, 조만간 야당 빨갱이라고 욕할듯"


입력 2016.12.31 11:14 수정 2016.12.31 13:58        스팟뉴스팀

페이스북 통해 "보수 정체성 찾아 새정치 제대로 해보자" 제안

페이스북 통해 "보수 정체성 찾아 새정치 제대로 해보자" 제안

야권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1일 "유승민씨의 정치를 우려한다"며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유 의원은) 안보를 자신의 보수적 정체성에 핵심으로 삼고 차별화를 꾀하려는 듯 보인다.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야당을 향해 안보관이 다르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새시대 새로운 보수정치를 제대로 할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색깔론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해 온 한국독재 정치의 역사에서 그가 지금 안보론으로 자신의 정치 입지를 출발하면 조만간 야당을 향해 빨갱이라고 욕하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새로운 개혁보수를 만들려 거든 이런 류의 정치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한 "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견해의 공존이자 평화적 경쟁 체제이며, 서로 다른 견해를 발전 동력으로 삼는 철학과 제도"라며 "그냥 서로 견해가 다르다고 말하라. 보수의 정체성을 다른 곳에서 찾아 새 정치를 제대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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