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전멸’ 부산 KT, 안방서 들러리 그치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03 07:00  수정 2017.01.03 07:01

올스타 베스트 5에 한 명도 이름 못 올려

감독 추천 선수로 이재도가 유일한 희망

부산 KT가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 KBL

프로농구 부산 KT가 올스타 베스타 5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하며 자칫 홈에서 들러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대로라면 사상 첫 올스타전 부산 개최가 전혀 반갑지 않다.

KBL은 오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원주 동부 허웅이 총 8만3837표 중 5만3157표를 획득해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모든 구단의 선수들이 고루 이름을 올렸다.

허웅과 김주성, 김태술과 크레익을 배출한 동부와 삼성이 2명으로 가장 많았고, SK 1명, 동부 1명, 모비스 1명, KGC 1명, 오리온 1명, KCC 1명, LG 1명 등 8개 구단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베스타 5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가 유이하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로 3일 현재 최하위로 떨어진 부산 KT는 자칫 한 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한 채 안방 잔치를 지켜봐야 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5 외에 추후 발표 예정인 감독 추천 선수 대상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우려는 현실이 된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 가운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없어 암울하기만하다.

그나마 국내 선수 득점 14위, 전체 어시스트서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재도와 외국인 선수 리바운드 1위 리온 윌리엄스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현(KGC)이나 전체 어시스트 2위 이현민(전주 KCC), 3위 박찬희(전자랜드) 등 감독 추천 선수들로 나갈만한 선수들이 대다수 포진하고 있어 이재도가 뽑힐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체 리바운드 1위 리온 윌리엄스는 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들어와 경기 출전수가 많지 않아 발탁 가능성이 떨어진다.

부산 KT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데에는 주포 조성민의 부상 이탈이 가장 크다. 가장 올스타에 근접한 기량을 갖춘 조성민은 11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코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다행히 수술은 면했지만 약 두 달 간의 공백으로 인해 이번 올스타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이 가운데 5승 21패의 KT는 2할이 되지 않은 승률을 기록하며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방에서 올스타전 개최가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따뜻한 부산에서의 열기가 냉랭해지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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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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