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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국정농단 사태 책임지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입력 2017.01.11 12:32 수정 2017.01.11 12:37        엄주연 기자

인명진 "누구 손가락질 할 게 아니라 모두 책임지는 모습 필요"

1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반성, 다짐, 화합 대토론회'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료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반성의 의미로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당내 인적청산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11일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 당의 비상대책위원장 됐으니 여러분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의)책임을 지고 같이 국민 앞에 서겠다"며 "우리가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 할 게 아니라 모두가 다같이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어떻게 책임지는 것이 좋겠는지 말로만 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이 책임을 같이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며 친박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 그대로 '혁신' 이 두글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살 가죽을 뜯어내는 그 아픔을 겪어내면서 쇄신의 길로 가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할 유일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대패표는 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 각오로 죽으려고 하면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반성하는 모습 보이기를 호소한다"고 참석 의원들을 향해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요 당직자, 상임전국위원, 소속 의원, 원외당협위원장 등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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