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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더이상 AI 추가발생 없어…안정화 단계


입력 2017.01.12 09:27 수정 2017.01.12 09:28        박진여 기자

"동물원 직원 대상 지속적 건강 모니터링…인체감염 증상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방역조치를 강화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동물원 직원 대상 지속적 건강 모니터링…인체감염 증상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방역조치를 강화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AI로 천연기념물인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3마리가 폐사한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조류는 없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16~17일 연이어 황새 2수가 폐사하고 노랑부리저어새 1수가 무기력증을 보이는 등 AI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즉시 휴원 조치를 한 바 있다.

당시 서울대공원은 폐사한 황새와 같은 칸에 있던 원앙 8수에 대한 검사결과 H5 양성 반응이 나와 안락사를 실시했다.

또한 AI발생 조류사인 ‘황새마을’에서 타 조류사로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2중 차단막을 설치하고, 전체 조류사에는 출입자 전용 소독기를 비치, 조류사 간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서울대공원은 AI 발병 이후 즉시 휴원을 결정하고 방역강화와 차단, 24시간 상황실 운영, 매일 시료 채취 후 정밀검사를 하는 등 다각적 노력으로 현재까지 AI의 추가 양성 발생 없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감염 조류와 접촉했던 사육사 및 수의사 28명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타미플루를 복용케 했다. 이밖에도 동물원 내부 전직원은 근무시 방역복을 착용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현재 인체 감염 증상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달 3일 관계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과 방역협의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서울대공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발생위험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역과 AI 확산 방지 등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섭 동물원장은 "AI발병 초기 4수 이후 계속 추가 AI 발생이 없는 것은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라며 "완전한 AI종식이라는 판단이 들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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