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22시간 마라톤 조사 후 귀가
13일 오전 조사 종료...침묵하며 차에 탑승
특검, 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 재소환할 듯
최순실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특검 조사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귀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9시28분경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뒤 하루를 넘기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끝에 13일 오전 7시51분경 귀가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대기중이던 차량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모녀에게 94억여원의 특혜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횡령이나 배임이 발생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2015년 7월 박 대통령은 이 부회장을 독대하면서 ‘승마’, ‘미르재단’ 등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양재식 특검보 지휘 아래 한동훈 부장과 김영철 검사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점심으로 6000원 상당의 도시락, 저녁으로 짜장면을 배달해 먹었다는 후문이다.
특검은 지난 9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던 최지성) 삼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 뒤 이 부회장을 포함한 이들 삼성 핵심 수뇌부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오후 2시 특검에 비공개 소환됐던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도 13시간 조사를 받고 이 날 새벽 3시 25분경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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