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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기문, 나라망친 사람들과 뭐하나" 맹폭격


입력 2017.01.13 11:44 수정 2017.01.13 11:48        한순구 수습기자

"귀국인사 대단히 실망스럽다...정권 잡겠다며 택도 없는 소리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귀국 후 대선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맹폭격을 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총장의 귀국인사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반 총장을 중심으로 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여권 인사들을 향해 "반 총장의 말처럼 10년이면 세월이 바뀌어야 하는데, 반 총장 옆에 서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총체적 난관으로 몰아간 이명박근혜 정권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반 전 총장의 데뷔전은 실패했다. 특별한 비전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메시지로 일관했다"며 "반 전 총장이 새로운 내용의 메시지 없이 정치교체를 말했는데 이 분은 정치교체보다 옆에 있는 분들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권을 잡겠다고 한다면 택도 없는 소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해철 최고위원 역시 “반 전 총장이 민생문제, 정경유착 문제, 양극화문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 못한다”며 “차기 지도자에게 맞는 능력을 충족하는지 (스스로)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정치교체를 내세웠지만 어떤 비전과 구상이 있는지 국민은 전혀 듣지 못했다"며 "친동생 뇌물 스캔들이 터져 미국이 수사에 나섰고 태광실업 의혹 역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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