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비 납부는 오류도 안 나는데..." 국민의당 전대에서 일어난 일
<현장>신원오류확인처에서 100명 이상 대기
대표당원이냐 일반당원이냐 문제로 직원과 '옥신각신'
"당원비 3만씩 빠져 나가는 건 오류도 안 나면서 왜 당원명부 확인이 안 되나."
15일 오후 4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원 100여명의 신원확인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신원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일반당원인지 대표당원인지 확인이 되지 않아 투표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이에 100여명의 당원들이 신원오류확인처에 몰려 불편을 겪었다.
대기 중이던 한 당원은 "내가 수십 번 전화했는데... 이러니까 당 지지율이 안나오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시흥시의회 무소속 박선옥 시의원도 당원명부에 없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
이날 오후 4시 13분쯤 사회자가 투표 종료를 선언한다고 발표하자 기표소 한쪽에서는 투표를 하지 못하고 퇴장한 당원들이 "한 시간째 투표 오류로 돌아다니고 있다. 본부에서 대책 좀 세워줘야 하지 않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오후 3시 17분부터 시작된 투표는 예상시간보다 약 30분 늦어진 4시 26분에 종료됐다. 투표는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됐다.
국민의당 여성위원장으로는 신용현 의원이 선출됐고, 청년위원장으로는 김지환 후보가 당선됐다. 당대표로는 박지원 후보가 최종 득표율 61.5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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