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춘절 맞아 요우커 위한 다양한 이벤트 마련
신세계면세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맞아 다양한 마케팅 선봬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중국 정부가 한국 사드배치에 따른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실시하면서, 방한 중국인들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6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명동점을 방문해 1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개별관광객 전원에게 남산 N타워 입장권과 경복궁 한복 체험권이 포함된 '서울 여행 패키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단순 쇼핑 영역에서 벗어나 유커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이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관광업 전반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유커들에게 인기를 끈 장소로 남산N타워, 경복궁이 상위권에 분포됨에 따라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한 서울 N타워 입장권, 한복 체험권 등을 주며 서울 관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선불카드와 카드 행사로 유커 모시기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춘절 기간 동안 구매 금액 별 선불카드를 주는 행사를 연다. 명동점에 방문해 50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개별관광객에는 기본 2만원,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4만원, 1500달러 이상 구매 시 6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중국 관련 금융·카드사들과 손잡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마케팅에도 힘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부산점, 인천공항점에서 62은련카드로 1000달러 이상 결제 시 아이리버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하며, 프리미엄 은련카드 제시 시 신세계면세점 골드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준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이후에도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도 나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요우커 타깃 한류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자사 모델 전지현이 출연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을 적극 활용,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연상되는 바다 배경과 전지현 모델 컷을 활용해 국내 및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의 온라인 배너 광고도 하고 있다.
또 1월 말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에 방영된 명동점의 주요 설치물 회전 그네 클립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거나 명동점에 방문해 인증샷을 찍고 개인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 시 신세계면세점 공식 CF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의상 등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펼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춘절을 맞아 방한하는 요우커들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요우커들이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나 한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패키지를 개발하며 신세계면세점을 하나의 관광 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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