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이른 시일 내 북핵 논의 성사
정부가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추진 중이다.
2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해 미국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7~29일 설 연휴 이후 이른 시일 내에 한미간 북핵 논의가 성사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임명된 윤 특별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존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신행정부에서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만남 그 자체로서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 이번 회동을 통해 한미양국이 북한 핵개발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산하는 것은 물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를 시작하는 첫 출발이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조현동 공공외교대사를 미국에 급파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한 문제의 시급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조현동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즈음해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미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해 대미 정책 공공외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