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 '24시간 환경오염 신고센터' 가동
설연휴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해 시기에 따라 감시활동 전개
"특별감시활동과 더불어 자율점검 등 시민의 적극 협조 필요"
설연휴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해 시기에 따라 감시활동 전개
"특별감시활동과 더불어 자율점검 등 시민의 적극 협조 필요"
서울시가 오는 설 연휴를 맞아 '24시간 환경오염 신고센터'를 가동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특별 감시활동에 나선다.
시는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기간(1.16~2.7)'을 정하고 설연휴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해 시기에 따라 적절한 감시활동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중금속이 포함된 유해 폐수를 무단배출한 사업소들이 적발된 데 따른 조치로, 환경오염 취약 시설 2718여 개소와 주요하천에 대한 환경오염 행위 감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설 연휴 전 기간(1.16~1.26)에는 각 자치구와 한강사업본부 등 소속 공무원 총 52명 26개 조를 구성해 △염색·도금 등 악성폐수 배출업소 △폐수 다량 배출업소 △화학물질·유기용제 취급업체 등 중점 단속대상 102개소의 오염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뿐만 아니라 상수원 수계, 산업단지 공장 밀집지역과 주변 하천 등 중점 단속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 세차장 등 2616여 개의 폐수 배출업소가 자율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개별 사업장에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추석연휴에는 폐수 배출업소 2349개소를 대상으로 자율점검 협조문을 발송, 특별점검을 통해 관련규정을 위반한 2개 업소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2단계 설 연휴 기간(1.27~1.30)에는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각 자치구별 자체 상황실을 운영해 환경오염사고 등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이 기간에는 '24시간 환경오염 신고센터'를 운영해 폐수 무단방류 등 환경오염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감시반이 따로 현장에 출동,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한다. 환경오염행위 신고는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번, 환경신문고 128번을 이용하면 된다.
마지막 3단계 설 이후 기간(1.31~2.7)에는 설 연휴 전후에 적발된 업체와 노후시설 등 환경관리 취약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이때 지역환경센터 등과 연계해 업소 현장을 방문, 폐수배추시설 운영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설 연휴 기간 중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특별감시활동와 함께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신고, 오염물질 배출시설 자율점검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