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야 말로 류현진(LA 다저스)의 부활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류현진이 밝은 미소와 함께 2017시즌 재기를 약속했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겨우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조용히 재활에 매진해왔다.
지난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2015년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그해 5월 수술대에 올랐고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했지만 이번에는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다시 시즌 아웃이 되고 말았다. 2년간 단 1경기 출전에 그치자 다저스는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고, 어느새 로테이션 한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는 표정을 보였다. 그는 “현재 피칭까지 다 만들어 놓은 몸 상태다. 바로 합류해서 처음 미국 갈 때처럼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류현진은 LG 트윈스 김용일 코치의 도움을 받아 컨디션 회복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됐다. 겨울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빠지지 않고 운동해 덕을 많이 받았다. 어깨나 팔꿈치, 두 군데 다 너무 좋은 상태다. 무리 없이 할 수 있게끔 준비되어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류현진은 “오키나와에서 불펜 피칭을 많이 했다. 하루 4번, 50개까지 던졌다. 통증은 없다”며 “스프링캠프에서는 첫날부터 스케줄을 다 소화하고 마운드에서도 피칭한다. 처음부터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몸도 만들어져 있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나 몸 상태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컨디션이 100% 이상이다. 지금처럼 된다면 첫해처럼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 복귀 때는 조금 급한 게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2년 동안 좋은 모습 못 보여 드렸는데 올해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응원해 달라”고 덧붙이며 비행기에 올랐다.
한편, LA 다저스는 2월 애리조나 그린데일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차린다. 올 시즌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 훌리오 유리아스가 1~4선발을 책임질 전망이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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