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분기만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매출 5조3577억·전년 동기비 21.3%↑ ...’5조 클럽‘ 재가입
영업익 1조5400억원·전년 동기비 55.3%↑...D램 수요증가
매출 5조3577억·전년 동기비 21.3%↑ ...’5조 클럽‘ 재가입
영업익 1조5400억원·전년 동기비 55.3%↑...반도체 호황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5분기만에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D램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도 5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어난 1조5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7260억원)와 비교해 111.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 늘어난 5조3577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조6400억원을 기록해 순이익률 30%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7조1980억원, 영업이익 3조2767억원, 순이익 2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수요 강세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됐다"면서 "환율 여건도 좋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13% 늘었고 평균판매가격도 14% 올랐다.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대비 출하량은 3% 줄었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임베디드멀티칩패키지(eMCP)제품 판매 증가로 평균 판매가격은 14%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에서 기기당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하고 낸드플래시도 엔터프라이즈 SSD와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하면서 D램의 경우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낸드플래시는 3D 제품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라며 “20나노 초반급 D램 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10나노급 D램도 양산을 시작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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