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발사 임박?…"무수단 미사일 도발 가능성 더 높아"
"북 ICBM 기술 미숙…무수단 시험발사로 기술적 완성도 높이는 데 주력할 것"
"북 ICBM 기술 미숙…무수단 시험발사로 기술적 완성도 높이는 데 주력할 것"
북한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언급한 이후 ICBM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이보다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먼저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ICBM 위협 움직임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북한이 ICBM 발사에 앞서 무수단 미사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30일 "현재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언제라도 김정은의 결심만 있으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ICBM 재진입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기술이 미숙해 그에 앞서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군의 미사일 전문가는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단순히 열에 의한 탄두 덮개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기계적 삭마 시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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