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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책, 참 어처구니가 없다"


입력 2017.01.31 14:06 수정 2017.01.31 14:17        전형민, 석지헌 기자

"2013년 인터뷰와 내용 달라…문재인 직접 생각 밝혀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3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3년 인터뷰와 내용 달라…문재인 직접 생각 밝혀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3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펴낸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겨냥해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한 뒤 일부 내용에 대해선 문 전 대표의 생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나진전자상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얼마 전에 책을 내셨는데, 지난 대선 당시 제가 미국으로 간 것에 대해서 짧게 쓰신 내용을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최근 펴낸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2012년 대선 패배 요인으로 "그때 만약 안철수 의원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함께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질문에 "그런 식의 아쉬움들,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는 많은 아쉬움들이 있지만 알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왜 붙잡지 못했습니까? 함께하자고, 그렇게 단일화 해놓고 미국으로 가버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라는 물음에는 "제가 안철수 의원이 아니니까 그 이유는 알 수 없죠. 그건 그분의 몫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위의 책 내용을 언급하며 "선거는 본인의 실력으로 당선되는 것"이라며 "인류 역사상 누가 안 도와줘서 졌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흔쾌히 도와주지 않았다는 말도... 40여회 이상의 전국유세, 그리고 3회의 공동 유세가 흔쾌하지 않다는 말이니까 뭐 100번 이상 해야 흔쾌하다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선거 후 2013년 문 전 대표가 직접 진행한 인터뷰와 이번에 펴낸 책의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문재인 전 대표께서 직접 인터뷰 통해서 저와 전화로 나눈 이야기들을 밝힌 적이 있다"면서 "근데 얼마전 책 보니까 그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가 본인의 생각을 직접 밝히길 요구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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