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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반사이익’ 애플, 역대 최고 매출


입력 2017.02.01 08:53 수정 2017.02.01 09:33        이호연 기자

회계연도 1분기, 매출 783억5100만달러

아이폰 판매량 7829만대 사상 최대

아이폰7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올해 1분기 회계연도(2016년 10월~12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분기 매출 연속 감소를 기록하다 4분기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가 혁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경쟁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에 따른 단종으로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각) 1분기 매출이 783억5000만 달러(한화 약 9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772억5000만 달러보다도 소폭 많았다. 주당순이익(EPS)은 3.36달러로 전년 동기 수치 3.28달러와 시장 예상치 3.22달러를 모두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179억91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180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이같은 애플의 매출은 아이폰이 역대 최고로 잘 팔렸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해당 기간 동안 7830만대가 팔려 약 544억 달러(한화 약 63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판매량 7480만대도 넘어섰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단가는 695달러로 지난해 691달러보다 소폭 올랐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310만대로 지난해 1610만대에서 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22% 감소한 55억 달러(한화 약 6조원)를 기록했다. 맥 판매량은 537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72억 달러(한화 약 8조원)로 집계됐다.

애플 앱스토어, 애플페이,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매출은 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다.

애플은 2분기(2017년 1월~3월) 매출은 515억~535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하지만, 시장 전망치 537억9000만 달러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고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서비스 부문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제품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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