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김현우, 친형과 폭행 시비…술병으로 머리를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2 15:23  수정 2017.02.02 15:24

술병으로 서로의 머리 내리쳐 경찰에 입건

레슬링 김현우. ⓒ 데일리안DB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선수 김현우(29)가 친형과 술을 마시다 술병으로 서로의 머리를 내리쳐 경찰에 입건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김현우와 친형 김 씨(31)를 특수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우는 이날 오전 2시 16분께 강원 원주시 한 주점에서 친형과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김 씨의 친형이 술병으로 동생 김현우의 머리를 내리쳤고, 동생 김현우도 이제 맞서 술병으로 형의 머리를 쳤다.

이후 김현우와 형 모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김현우는 두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고, 형은 머리에 혹만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점 업주 등 목격자 진술과 CCTV(폐쇄회로)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 레슬링 남자 66kg급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편파 판정 논란에도 부상 투혼으로 동메달을 따내 감동을 안겼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