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신사업 투자 2배↑...올해 영업수익 9조3000억원
AI 전담조직 운영, 3대 전략 내세워
홈 IoT 가입자 올해 100만 돌파 목표
LG유플러스가 올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의 투자를 2배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무선 사업, 인터넷TV(IPTV), B2B 등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올해 영업수익(매출에서 단말 수익 제외)9조3000억원을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영업수익 9조3000억원, 설비투자(CAPEX)는 1조3500억원 가량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MNO시장은 고가치의 고객 중심의 상품으로 대응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구매 부담을 줄이는 클럽 금융 제휴 상품 활용율을 경쟁사 대비 2배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하는 전략을 통해 경쟁사보다 성장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TE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의 꾸준한 증가도 청신호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월평균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4GB를 기록했다. 올해는 7GB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고가 요금 가입자 증대와 부가서비스 확대로 추가적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AI, IoT, B2B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홈 IoT 가입자는 36만명 순증한 55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 100만 가입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선과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AI 부문은 서비스 사업부를 만들어 기획부터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LG그룹 차원의 핵심 기술과 역량 결집 ▲IPTV와 홈 IOT에 AI 접목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 구조 등이다. LG유플러스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IoT 투자 계획도 전년보다 2배 더 늘렸다”고 강조했다.
B2B(기업간 거래) 전화사업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인텔리전스 기반 콜센터, 무인상담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
케이블 인수와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 TV 인수 관련 지금 단계에서 저희가 말씀드릴게 없다”면서도 “유플러스의 재무 구조 역량은 예전과 달리 탄탄해 인수에 따른 부담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지만, 현재의 규제 환경에서 저희의 의사결정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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