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안론' 뜨자 온라인 지지세력 '꿈틀'
'황대만' 온라인 활동 활발…'박사모'도 "황교안뿐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면서 온라인 지지세력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선 황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각종 모임과 SNS계정이 생겨나며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갈 곳 없는' 보수성향 네티즌들의 결집이 두드러진다.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황대만)' 온라인 카페도 있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카페에선 회원들과 황 권한대행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차기 대통령은 황교안"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페이스북 '황대만'에선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서울 모처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오프라인모임도 갖기로 했다.
이들은 "기존 정치권 인물에게 나라의 운명을 지우기엔 사기꾼 내지 종북친북, 기회주의자들 뿐이고 국가정체성이나 이념의 문제에서도 뚜렷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며 "황 총리는 모든 면에서 잘 준비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모임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이른바 '박근혜의 적자'가 황 권한대행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사모 게시판에는 "반기문은 애초부터 아니었고, 황교안이 대안이며 반드시 대통령이 되야한다", "이제 보수는 황교안으로 결집하면 된다", "애국보수 후보 황교안이 문재인을 꺾길 바란다"는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기각이 우선이다. 왜 벌써부터 대선을 이야기하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보수성향 온라인 사이트와 카페 등에서도 황 권한대행을 보수단일후보로 띄우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본격적으로 대선행보에 나서면 지지모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