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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 근육 조직 괴사 응급질환


입력 2017.02.03 16:05 수정 2017.02.03 17:57        이한철 기자
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배우 문근영(30)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구획증후군이란 팔과 다리의 근육에서 출혈과 부기가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몸은 근육이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구획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구획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이 상승하면 구획증후군이 발생한다. 압력이 상승하면 동맥을 압박하고 혈액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근육 조직이 괴사될 수 있다.

특히 문근영이 수술을 받게 된 급성 구획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골절로 알려져 있다.

구획증후군은 운동선수에게 주로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과거 아이스하키 선수 박태환도 구획증후군으로 두 차례나 수술을 받는 등 2년이나 투병 생활을 해야 했다.

한편,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일 "문근영이 지난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익일 오전 9시경 병원을 찾았다"며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 수술을 했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속사 측은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 하며, 향후 1~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질환 중 하나이며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상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정돼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른 조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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