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성훈 1년, 촉박해진 1루수 발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6 07:35  수정 2017.02.06 10:08

단기계약 체결한 베테랑 정성훈 이후 대비해야

양석환 군 입대 예정에 따라 서상우 유력후보

LG와 1년 단기계약을 체결한 정성훈. ⓒ LG트윈스

‘정성훈의 후계자를 찾아라.’

2017시즌 LG의 최대 과제이자 숙원사업이다.

LG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정성훈과 1년 총액 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당초 계약기간을 두고 구단과 이견을 보인 끝에 정성훈이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LG입장에서는 올해로 38세가 되는 노장 정성훈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했지만 또 다른 1루수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지난해 126경기 타율 0.322를 기록한 정성훈은 아직 쏠쏠한 방망이 실력과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3개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후 2015년 9개, 2016년 6개로 갈수록 장타력이 감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1루수 자리가 전통적으로 ‘거포의 자리’임을 비춰봤을 때 분명 정성훈의 홈런 개수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정성훈이 올 시즌을 마치고 LG와 재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젊은 세력이 성장해 자리를 잡아 주는 것이 팀에도 여러모로 좋다.

양석환(사진 오른쪽)이 올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다면 서상우가 유력한 차기 1루수 후보감이다. ⓒ LG트윈스

더군다나 LG는 1루수 후보 양석환이 올 시즌 이후 입대 예정이기 때문에 정성훈이 있을 때 경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나와 줘야 한다.

현재 엔트리 구성만 놓고 보면 서상우가 가장 유력한 차기 1루수 후보다. 수준급 타격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서상우는 아직까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는 올 시즌을 통해 서상우가 한 단계 성장해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외야수 김용의 역시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여기에 김용의는 전형적인 거포형 스타일은 아니다.

물론 향후 트레이드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새로운 1루 대안을 찾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거포형 1루수를 트레이드나 FA로 데려오기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이는 외국인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정성훈에게 보장한 1년의 시간만큼 LG 역시 이 기간 동안 새로운 1루수를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장에게 1년의 단기계약을 안겨준 LG에 주어진 과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