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구자철 골, 날지 못한 쌍용 아쉬움 지웠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6 09:15  수정 2017.02.06 09:17

브레멘전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승리 일조

기성용-이청용 명단 제외, 주전 경쟁 적신호

브레멘전에서 극적인 동점골 기록한 구자철이 지동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선수는 결국 뛰어야 그라운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6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서 열린 ‘2016-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브레멘과 홈경기 후반 34분 극적으로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베르헤그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은 상대 수비의 적극적인 방어를 이겨내고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도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 대며 귀중한 골을 뽑아냈다. 리그 2호골이자 시즌 3호골.

구자철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흘러 동점으로 양 팀의 경기가 끝날 때 싶을 쯤 구자철의 발끝이 또 빛났다.

상대 공격진영에서 가슴 트래핑 후 완벽하게 돌아선 구자철은 문전을 향해 로빙 패스를 넣었고, 이를 받은 보바디야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결국 아우크스부르크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구자철의 '1골 1도움' 맹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의 아쉬움도 씻었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이번 24라운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출전 시간 부족과 소속팀 부진으로 각각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청용과 기성용. ⓒ 게티이미지

기성용의 경우 클레멘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주전으로 올라서는 듯했지만 번번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 사이 토트넘에서 영입한 캐롤이 기존 선수들과 원활한 호흡을 보여주며 기성용을 위협하고 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이청용 역시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던 자하가 돌아오자 곧바로 출전명단에서조차 제외되며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빈면 구자절은 마누엘 바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주전을 굳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저조한 팀 성적을 이유로 시즌 도중 더크 슈스터 감독을 경질했지만, 구자철은 새로운 바움 감독 체제에서도 계속해서 주전으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꾸준히 중용되고 있는 지동원 역시 마찬가지다. 지동원은 이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에 일조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지동원의 입지도 비교적 탄탄하다.

지구 특공대는 독일에서 굳건하게 활약하고 있는 반면 쌍용은 잉글랜드에서 승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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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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