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금의환향 "내가 뭐라고 이렇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2.06 21:24  수정 2017.02.07 09:06

6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많은 취재진에 놀라

UFC 페더급 정찬성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연합뉴스

정찬성(30)이 UFC 복귀전 압승 후 금의환향 했다.

정찬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시니 감사하다. 항상 겸손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취재진을 본 정찬성은 “내가 뭐라고 이렇게..”라며 놀랐다.

정찬성은 취재진이 몰리지 않을 수 없는 ‘스타’다. 정찬성은 5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페더급 매치에서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1라운드 KO로 제압했다. 레슬링이 굉장히 강한 버뮤데즈의 무기를 봉쇄하고 첫 1라운드 패배까지 안겼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브라질)전 패배 이후 부상 치료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정찬성은 3년 6개월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화끈한 승리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돼 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버뮤데즈전 승리를 부른 어퍼컷에 대해서는 “노린 것은 아니다. 순간에 맞춰서 했다. 눈을 뜨고 KO되는 것을 끝까지 본 것은 처음이다”라며 순간을 묘사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일찍 끝난 탓인지 “준비한 것의 10%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경기 후 눈가가 촉촉해졌던 것에 대해서는 “힘들었던 훈련이 생각난 것이 아니다. 주위에 많았던 사람들이 곁을 떠났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UFC와 재계약 일정을 앞두고 정찬성은 “아직 재계약 제안은 없었다. 곧 제의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정찬성의 위상을 보면,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상위 랭커와 매치가 성사되고, 그 경기에서 승리해 타이틀샷을 받느냐가 더 관심이다.

향후 챔피언 타이틀전 희망 상대를 묻자 “알도는 개인적으로도 팬이다. 알도 보다는 할로웨이와 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찬성의 다음 경기는 1~2개월 내 재계약과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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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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