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높아진 공공택지 분양물량 '주목'
LH 공공택지 공급물량 축소로 희소성 높아져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저렴해 관심가질만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택지지구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사에 파는 공공택지 매각물량도 감소 수준을 유지해 희소가치가 높아진 모양새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2~3월에만 전국에서 공공택지 아파트 14개 단지 1만2691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개 단지 5353가구) 대비 약 2.4배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 한해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약 160여개 단지, 13만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 물량(12만4000여가구)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물량 증가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도시의 본격적인 분양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까지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이 잠정중단되고, 관련 법령인 택지개발촉진법(이하 택촉법)도 폐지 절차를 밟고 있어 희소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2015년 51만가구, 2016년 49만가구 등 지난 2년간 100만가구 가까이 분양한 공급 과잉 여파로 LH가 공공택지 매각물량 조절에 나선 것도 한몫한다. 올해 LH의 공공택지 매각물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7만5000가구, 2015년 58% 수준)을 유지했다.
우선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고덕국제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2월 평택고덕국제도시A-8블록에서 ‘고덕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1~110㎡ 75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건설도 3월 평택고덕국제도시 A-17블록에서 총 1022가구의 대단지인 ‘평택고덕국제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신안이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로 128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한강이 가깝고, 강변북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막바지 분양을 향해 달려가는 울산 송정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2월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 규모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이 인접해 직장·주거 근접성이 뛰어나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2월 호반건설은 송도국제도시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153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KCC건설이 3월 영종하늘도시 A35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4㎡ 총 75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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