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선수 2명이 백악관 초청 행사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논란의 주인공은 공격수 마셀러스 베넷과 수비수 데빈 맥코티다. 뉴잉글랜드는 지난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슈퍼볼 우승팀은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전통이다. 하지만 베넷과 맥코티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 정책에 반발했고, 백악관 불참으로 뜻을 분명히 했다.
맥코티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가지 않는다"라고 못 박으며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백악관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많은 강한 의견과 편견을 가진 것으로 볼 때 특정 사람들은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다. 베넷 역시 슈퍼볼 승리 직후 기자들에게 비슷한 이유로 백악관 보이콧의 뜻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지인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슈퍼볼 경기를 TV로 직접 관람했으며, 종료 후 트위터를 통해 "패트리어츠의 놀라운 재기이자 승리"라며 자신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쿼터백 톰 브래디에 대해 "그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졌다.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엄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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