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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주자'vs'진보 주자' 지지율 대결…'보수' 강세 언제쯤


입력 2017.02.10 06:30 수정 2017.02.10 09:21        문현구 기자

반기문 '사퇴', '진보진영' 민주당 후보군 '빅2' 구축

'집권당'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 간신히 2위 '턱걸이'

1월 4주차 '빅(Big)6'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알앤써치

대권정국의 흐름 속에 표심을 쥐고 있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아닐 수 없다.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는 의견 속에서도 매주마다 이뤄지고 있는 여론조사는 민심의 향방을 살피는 척도의 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탄핵정국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여론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대권주자 지지율은 '진보 주자'들이 '보수 주자'를 크게 앞서는 모양새다.

최근 3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군 '빅2' 구축

최근 3주 사이를 기준할 때 지난 1일 범여권 선두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두권 '진보 주자' 틈에서 나름 선전을 펼쳤지만 '중도 하차'의 길을 걸으면서 지지율 '빅2'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서 모두 형성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례조사를 통해 살펴보면, 지난 1월 넷째주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8%로 선두를 달렸고, 반 전 총장이 18.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지율 5~10%대의 중위권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9.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7.0%,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6.3%, 안희정 충남지사 5.8% 순으로 나타났다.

2월 1주차 '빅(Big)6'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알앤써치

이어 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가 35.2%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2위인 반 전 총장(16.5%)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리면서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이어 중위권에서 범여권 출마를 제안받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 지지율이 상승해 9.7%를 나타내 '빅3'에 진입하는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그 뒤를 이재명 시장 8.9%, 안희정 지사 7.9%, 안철수 전 대표 7.0% 순으로 나타나 '진보 주자'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가장 최근인 2월 둘째주 정례조사 결과 역시 문 전 대표가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36.9%를 기록했는데, 이때 반 전 총장은 앞서 1일 '대선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 전 총장의 공백 속에 지지율 2위 자리를 물려받은 대상은 바로 문 전 대표와 같은 당 소속으로 경쟁을 펼치는 안희정 지사(15.4%)가 됐다.

그 뒤를 황교안 권한대행이 '보수 주자'를 대표해 1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빅3'에 이름을 걸쳤다. 계속해 안철수 전 대표가 8.7%, 이재명 시장이 6.9%의 지지율로 중위권을 형성해 '진보 주자'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주차 '빅(Big)6'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알앤써치

그 외에 '보수 주자'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9%)이 5%에 근접한 지지율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 대권주자 후보군에서는 아직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만 간신히 2위 '턱걸이'

같은 기간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 봐도 '진보 진영' 대표격인 민주당의 독주가 쉼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알앤써치 정례조사에서 지지정당 지지율이 1월 넷째주 39%, 2월 첫째주 39.5%, 2월 둘째주 41.0%를 기록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는 중이다.

그 뒤를 새누리당(12.5%-14.2%-11.6%), 국민의당(9.6%-8.9%-10.6%), 바른정당(6.6%-7.2%-6.8%) 순으로 최근 3주간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재인 전 대표는 상승세를 넘어서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고, 그 뒤를 같은 당 경쟁자인 안희정 지사가 따르는 것이 개인별 지지율과 정당별 지지율에서 모두 선두를 유지하는 축이 되고 있다"며 "'진보 주자' 쪽은 민주당, 국민의당 등 후보군이 많지만 보수 주자 쪽에서는 아직 강세를 보일 만한 후보가 없어 이를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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